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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박근혜 계엄령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군요. 만약 이 정보가 사실이라면 박근혜는 하야, 탄핵 정도가 아니라 박근혜 아빠가 쿠데타를 일으켰던 것 처럼 나라가 난리가 나서라도 끌어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주말 대한민국 국민들이 평화시위를 전세계가 놀랄 정도로 잘 해주었습니다.


 해외언론들은 백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서 부패한 대통령에게 평화롭게 메세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시위현장 뒷처리까지 깔끔하게 한것을 보고 놀랐으며 높은 수준의 시민의식에 대해 놀라워 했습니다.


하지만 정치는 왜이런가요? 계엄령이란 무엇이고, 박근혜가 이걸 하려고 한다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아봅시다.






"박근혜 계엄령 누구 입에서 나온 말인가?"



“박근혜 계엄령이 최종적으로 준비되고 있다는 정보가 돌고있다.”이 말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국회에서 열렸던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말 입니다. 


우선 뉴스 요약 잠시 볼까요.




지금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인가 뭔가..)'라고 판단력이 결여된 일부 사람들이 모인 단체가 있는데, 얘들을 시켜서 시간을 끌고있으며 여론을 흐리고 있다고 하네요.







혹시 여러분들 부모님들이나 주변에 나이 많으신분들 카카오톡 메세지 보면


- "촛불 집회는 마녀사냥 이다."


- "최순실만 처벌하면 되지 왜 박근혜 대통령을 흔드느냐"


- (교회 목사를 통해)"하나님의 이름으로 박근혜 정권을 지켜야한다."


- "촛불집회 나가면 5만원 준다고 해서 사람들이 나가는거다."

(100만명이 넘는데 그럼 5백억을 어디서 받아가?;;)


- "북한이 이상하다. 이 시국에 정권이 위태로우면 안된다."


- "문재인 빨갱이다, 정권 넘어가면 큰일난다. 박근혜 계엄령 당장 시작하라"


등등 별별 개소리들이 다 돌아다니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위의 내용들은 일부이며, 정상적인 사고력과 판단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개그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내용이지만 저걸 믿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 문제 입니다.








빨갱이 논란은 나이가 많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거나 배우기 힘든 어르신들에게는 아직도 통하는 방법인데요. 박정희때부터 지금까지만 치더라도 북한으로 인해서 죽은 사람보다 박근혜 때문에 죽은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북한때문에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생겨 한국의 기업들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다고 하지만, 박근혜는 나라 전체의 경쟁력을 상실하게 만들었습니다.




5000만 국민 중에서 4900만명이 반대하고 있는데 여전히 저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고.. 완강하게 버티는 것을 봐서는 박정희가 그랬던것 처럼 또 무리수를 두지 않겠느냐, 최후의 발악이 나올것이다 라는 예상과 함께 박근혜 계엄령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나 봅니다. 아직 확실한것은 아닙니다.




계엄령이란 뭐길래 이렇게 난리인가?



戒嚴令 : 국가 원수가 계엄의 실시를 선포하는 명령.



쉽게 설명 드리자면.. 국가가 비상사태에 빠지거나 그에 준하는 국면에 접어들었을떄, 군병력을 이용해서 질서를 바로 잡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계엄령은 '비상계엄', '경비계엄' 두가지고 나뉘는데요. 


비상계엄령으로 가게 된다면 모든 지역의 사법권, 행정권을 갖게 되고 '기본권' 마저도 제한할 수 있게 됩니다.



한마디로 계엄령을 선포하게 되면 위의 사진 처럼 국민과 여론을 군사력으로 누를 수 있게 되는 것 입니다.





박근혜 계엄령이 선포될 가능성이 정말 있는가?


현 상황에서 박근혜 계엄령 가능성은 0%라고 생각 합니다. 국회에서 요구할 경우에는 계엄령은 바로 헤제가 됩니다. 만약 이 국회요구를 거부하거나 묵살하게 된다면 '탄핵 사유'가 됩니다.


95%가 넘는 국민이 박근혜를 거부하고 있고, 모든 야당+일부 여당(새누리당) 국회의원까지 박근혜를 반대하고 있는 이 마당에 절대 불가능이지요.



과거 박근혜 아버지 박정희는 계엄령을 어떻게 써먹었나?



지금 까지 한국에서 내려진 계엄령들을 보면.


  • 1948년 10월 21일 - 여수, 순천

  • 1948년 11월 17일 - 제주도

  • 1952년 5월 25일 -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  1960년 4월 10일 4.19 혁명 - 서울특별시

  •  1961년 5월 16일 5.16 쿠데타 - 전국 

  • 1964년 6월 3일 - 전국 

  • 1972년 10월 17일 10월 유신 - 전국 

  • 1979년 10월 18일 부마민주항쟁 - 부산, 경남 

  • 1979년 10월 27일 - 전국(제주도만 제외) 

  • 1980년 5월 17일 - 전국


위에 빨간색으로 해놓은 4개가 박정희때 나온 계엄령 입니다.



보시면 모두 민주화시위가 일어났을때 사람들을 깔아 뭉개려고 군대를 투입한 것 입니다.




지금의 상황과 매우 비슷하지 않은가요?



과거에는 인터넷도 없고 서로 실시간으로 정보교환을 쉽게 한다거나, 해외로 우리의 상황을 알리기가 어려웠으며 민주화가 자리잡기 전이라 계엄령으로 국민들을 겁주고 때려서 통제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이런 불안감이 드는 이유는 박근혜가 워낙 비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국민들이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싫어하고 반대하는데도 청와대에서 잘먹고 잘자고 있는 것만 보면 제정신이 아닌것 같아요..



오늘 계엄령 이야기가 나오고 난 뒤 네티즌들의 반응 일부를 가져왔습니다.






박근혜는 어린 시절 자신의 아버지가 계엄령을 내려 사람들을 어떻게 피떡을 만들었고, 어떻게 편을 갈라서 서로를 싸우게 하며 여론을 잠재웠는지를 보고 자란 사람이며, 지 아비 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한 인간이 아니라는 것은 세월호 사태만 봐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JTBC뉴스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세월호 참사가 터지고 나서도 사고 수습이나 진실규명은 커녕 자기 지지율이 떨어진것만 걱정하면서 여론바꾸기에만 총력을 기울였지요..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 박근혜 머릿속에 국민들의 요구는 먼지만큼도 없습니다. 지금 친박계(박근혜 똘마니들)는 지금은 어려워도 최대한 버티면서 올해만 넘기면 여론을 반전 시킬 기회는 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슈들을 통해서 사람들의 눈을 최대한 돌리면서 보수층 결집을 시킬 기회를 엿보며 당명을 바꾸던지, 새로운 대선 후보를 끌어와서 당에 대한 인식을 바꾼다던지.. 여론을 반등시킬 수 있는 짓이라면 무엇이든지 할 것 입니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한국이 이렇게 혼란스러운데도 불구하고, 헌정 파괴 당사자인 박근혜는 국민을 어떻게 하면 컨트롤 할 수 있을지만 고심하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데 엘시티 비리 사건만 하더라도,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큰 범죄자인 본인에 대한 언급은 더이상 없고, 엘시티 관련된 사람들 강력 수사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만 봐도 얼마나 뻔뻔하고 죄의식이 없는 사람인지 알 수 있지요.




과거로 돌아가려는 한국...


박근혜 계엄령 이야기가 나온김에 좀 풀어서 써봤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많은 댓글과 공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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