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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종필 인터뷰를 봤습니다. 김종필 영감이 누구냐면 원로 정치인으로서 박정희와 함께 쿠데타를 일으켰던 핵심 인물 중 하나이며.. 현재로선 살아있는 정치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사람도 젊었을때 많이 해먹기도 했고 착한사람이라고 하긴 어렵습니다만 오랫동안 살아남은 그의 정치력은 알아줘야 하고,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본인을 위해 욕심부릴 것도 예전같지 않으니 그가 하는 말들은 조금만 걸러 들으면 꽤 재미있게 볼 수 있을것 같아서 정리 요약해봤습니다.





시사저널에서 한 김종필 인터뷰 내용인데 꽤나 깁니다. 박정희 뿐만 아니라 육영수의 본모습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는데.. 왜 진작 이런 말들을 공개적으로 하지 않았는지 좀 안타깝네요..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육영수가 국모로 추앙 받고 있고.. 박정희와 육영수의 단점만 물려받았다는 박근혜가 뽑히지 않으려면 김종필이 한나라당 시절부터 좀 막아줬었어야지.. 



김종필 인터뷰 : 오천만 국민이 전부 시위해도 박근혜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박근혜 과거 들어보니.. 최태민이를 아주 아버지 보다 더 극진하게 따랐더군요.. 박정희가 하도 수상해서 최태민이를 조사시켰더니 박근혜는 울고불고 하면서 그러지 말라고 말려서 그만했다고;



김종필도 많이 늙었군요.. 벌써 90세. 참 오래도 삽니다. 어릴때부터 권력, 돈, 명예 다 누리고 이렇게 수명까지 길군요. 이렇게 과거를 자세하게 기억하고 말하는거 보니 100살 채울 것 같습니다.




김종필은 박근혜가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놔서 큰일이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기자가 김종필에게 박근혜를 처제로서 좀 잘 가르치지 그랬냐고 질문을 하니 "내 말 들을 사람이오?"라고 즉시 대답했다고 해요. 어릴때부터 말을 전혀 안듣는 사람이었다고 하네요. 



박근혜의 이야기를 하면서 여러번 고개를 저으며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며.. 현재 탄핵 및 하야 여론이 강하지만 죽어도 하지 않을거라고.. 고집 꺾을 사람이 없다고 김종필은 한숨을 내쉬듯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아버지인 박정희도 박근혜 고집을 꺾지 못했다고 하면서, 육영수와 박정희의 나쁜점만 물려받았다고 딱 집어서 이야기를 하네요.



그리고 국민들이 궁금해하던 최태민의 이야기를 김종필이 말해줬는데요... (미친놈이라고 표현하면서) 같이 박근혜 방에 들어가면.. 하루이틀도 아니고 아침부터 밤까지 도대체 뭘 하는지 나오지도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남녀 단 둘만 문 걸어잠그고 하루종일 있다보니 별별 루머가 나올 수 밖에요..   






그리고 오늘 뉴스를 통해 김종필 인터뷰 일부를 전해 들은 분들은 아마 이 부분이 가장 궁금하셨을 거에요.

 박근혜에게 "최태민 애도 있는게 무슨 정치를 하냐"라고 말했던 것은 찌라시 일뿐 자신이 한 말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걸 신고해서 잡으려고 해도 누가 퍼뜨렸는지 알수가 없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당시 최태민이가 미쳤어도 늙어 애를 만들기는 불가능 했을 거라며 자신은 그런말 한적이 없다고 다시한번 못박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70대 영감이 지체 장애인 여성을 꽤 장기간 강제로.. 그랬다는 기사를 봤었는데 최태민이가 정말 불가능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박정희와 육영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의외더군요.. 우리가 알고있던 이미지가 둘다 정 반대였습니다. 박정희야 말로 박근혜 처럼 고집있는 양반인줄 알았더니.. 오히려 굉장히 약한 사람이었고 그래서 의심이 많았다고 해요.  쿠데타를 일으킬 당시에도 박정희가 처음부터 리드한게 아니라 김종필이 밀어붙이니 그때서야 하자고 했다고 해요.





그리고 육영수는 육XX라고 표현을 했는데 구체적으로 뭐라고 했는지는 기사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욕심이 하도 많아서 동네에서도 유명했었다고 해요. 길어준 사람에게 고마움도 몰라서 동네사람들이 육XX라고 별명을 붙여주었다고 하는데.. 흠 뭐지..


거지인가..



김종필 아내가 박정희 조카 입니다. 김종필이 미국으로 유학가있던 시절에 아내는 임신중이었고 한국에 있었는데.. 육영수가 자기들은 잘 챙겨먹으면서 산모였던 김종필 부인은 굶겼던 사실이 있어서 귀국후에 싸웠던 적도 있었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 배풀줄 모르고 임산부에게 밥한그릇 챙겨주지 않았을 정도로 공감능력이 없는것을 보면 박근혜가 엄마 성격을 쏙 빼닮았나 보군요.




오죽했으면 김종필이 그떄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육영수는 영부인 이름에 맞게 자신의 행동을 꾸민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가 육영수의 이중적인 모습을 물려받았다고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하는걸 보니 정말 인격적으로 문제가 많은 가족인 것 같네요.



왼쪽이 육영수, 오른쪽이 박근혜 입니다. 어으.. 이제 얼굴만 봐도 숨이 안쉬어짐..





최태민이가 처음 박근혜를 만났을때는 거지 행색을 하고 나타났었다고 합니다. 과거에 자리 못잡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녔던 사기꾼이었다는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요.  


그때 박근혜를 잡아서 엄청난 기회를 얻게되고, 최순실이 수십억 마음대로 갖다 쓰게 된거라고 김종필이 이야기를 했는데... 


인터뷰를 쭉 보다보면 김종필도 약은게 이런 사실을 전부다 알고있었으면 애초에 박근혜가 대통령이 아니라 당 대표하는 것 부터라도 막았어야지요.. 이양반도 이렇게 박근혜가 무너지니 이제서야 이야기 보따리를 푸는걸 보면..  죽기전에 뭐 하나 올바른것을 이루고 갈 생각 따윈 없고 살아남는것만 몸에 베어 과거와 다를바 없이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철수를 순수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반기문이 나오면 자기가 도와줄거라고 하는것을 보니... 김종필도 답이없구나 싶어요.


아래는 김종필 인터뷰 전문 입니다.


[시사저널 김종필 인터뷰]



아래는 김종필의 살아온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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