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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청문회에서 가장 핵심은 '우병우'였지만 역시나 법을 잘 알고 주변 전문가들에게 코칭까지 받아서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나와서 그런지 모르쇠로 일관 했습니다.


'리틀 김기춘'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것이 아니지요. 마치 부자관계처럼 너무나 흡사한 모습이었습니다.


예상외로 노승일이 큰 재미를 주었는데요. 오늘 이완용.. 아니 이완영 의원을 앞에두고 웃는 모습에서 저도 함박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가 용기를 더 가지고 모든것을 다 털어놔주길 바라면서!~





오늘 SNS 및 커뮤니티에선 "노승일 핵사이다네 이맛에 청문회 본다."이런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노승일은 K스포츠재단 부장이었습니다. 말하는 것을 보니 최순실이 사람 필요하면 대충 써먹고 쉽게 팽하는 스타일이었던 것 같아요. 그나마 다행이지요 정말 머리까지 좋고 현명해서 측근들을 잘 관리한 사람이었다면 아마 이번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노승일 폭로 내용을 크게 몇가지로 요약 해보면




손혜원 의원이 "우병우 전 수석이 차은택을 모른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노승일에게 묻자


"진실은 본인이 알 것이고 제가 이야기를 다 한다면 파장이 클 것 같다."라고 운을 띄웠습니다. 법적으로 보호 받을 수 있다는 손의원의 대답에 노승일은 "우병우가 차은택의 법적 조력자인 김기동을 소개해줬다는 것을 고영태에게 들었다.(이는 우병우와 최순실이 서로 아는 사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이라고 이야기해서 병우를 매우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늘도 이완영이는 이름값 했지요. 얘 뿐만 아니라 경북출신 새누리당 의원들은 하나같이 '박근혜 호'가 가라앉는 와중에도 마치 배에 몸의 일부가 묶인 사람들 처럼 여전히 박근혜의 그늘아래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경북 사람들이 다음 총선에서 또 새누리(탈당해서 나간사람들 포함해) 찍어주면 그 동네는 답도 미래도 없는 동네로 평가받을 것 입니다.


이완용이는 물론이고, 새누리 이만희 역시 청문회의 목적과 취지와는 거리가 먼 행동을 했지요. 본인 해명하기에 급급했습니다. 노승일에게 호통을 치는데 저는 연극부 신입생이 선배들 앞에서 연기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백승주는 휴; 어찌이리 새누리에는 똑같은 사람들만 모였나 신기할정도로 닮은 사람들만 있더군요.



고영태 역시 이정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의 대화로 부터 들은것 같다며, 우병우와 차은택이 서로 잘 안다고 볼 수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차은택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최순실과 가장 가까운 사람 중 한명이지요.




그리고 박헌영이 노승일 본인에게 정동충 이사장이 이야기를 했다며, 이완영 의원이 전화가 와서 태블릿PC를 절도로 몰아가기 위해서 고영태가 가지고 다니는 것을 봤다고 인터뷰 해달라고 말했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었다고 이야기 했고, 당시에 노승일이 박헌영에게 그러지 말라고 말리니 "미쳤어요? 제가 하게요"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이완영이는 노승일 전 부장이 말도 못하게 막더군요 ㅋ



이완영이가 청문회 의중 모의 의혹은 거짓이라고 이야기를 하자, 어이가 없다는듯 너털웃음을 짓기도 했는데 많은 사람들은 저 웃음이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가 봐도 다 아는데 저게 언제까지 거짓말하나 보자는 느낌이었구요.



그리고 노승일이 본인이 남겨둔 자료들이 진실을 밝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것이라고 했는데요. 청문회가 끝나고 기자들앞에서 "박근혜 그리고 그 옆에 거머리 최순실, 거기다 삼성이라는 큰 산과도 싸워야 할지 모른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만약에 노승일의 폭로가 많은 진실을 밝히는데 도움이 되어 준다면 그의 용기에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쳐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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